이란 차기 최고지도자에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파이낸셜뉴스       2026.03.09 18:39   수정 : 2026.03.09 18: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이란 전문가회의가 8일(현지시간) 새 최고지도자로 모즈타바 하메네이(56·사진)를 선출했다. 그는 이번 전쟁에서 폭사당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이다. 전문가회의는 이날 이란 국영매체를 통해 "회의 대표들의 압도적인 투표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이란 이슬람공화국 체제의 제3대 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최고지도자는 군 총사령관을 겸임하며, 국정 전반에 걸쳐 최종 결정권을 보유한다.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에 대한 통제권도 갖는다. 모즈타바는 지난 30년 동안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고 최고지도자 사무실과 그 산하 경제 네트워크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권력 핵심부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강경 보수 인물이다.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미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선출은 전임 최고지도자의 유지를 이어받아 미국·이스라엘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에 따라 이번 전쟁은 강대강 구도로 장기화될 전망이다. 그의 선출 속에서 이란은 이날도 이스라엘과 중동 미군기지 등에 대한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prid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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