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女 끔찍한 경고…손톱 뜯다 손가락 절단할 뻔
파이낸셜뉴스
2026.03.10 09:10
수정 : 2026.03.10 10: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년 시절부터 이어진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 때문에 중증 감염이 발생해 손가락을 절단할 뻔한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개비 스위어제프스키(21)는 어릴 적부터 손톱을 입으로 뜯는 버릇을 지니고 있었다. 8세 무렵부터 생겨난 해당 행동은 어른이 되어서도 고쳐지지 않았다.
손톱 거스러미 주변으로 극심한 고통
그러나 지난 2월 초순께 손톱을 뜯다가 발생한 거스러미 주변으로 이전과 다른 심한 고통이 찾아왔다.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손가락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크게 부풀어 올랐다. 그는 내성 손톱이 원인일 것으로 추측해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하지만 담당 의사는 세균 감염을 의심하며 연고와 항생제 처방을 했다.
이 같은 조치에도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수일 후 그는 내성 손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손톱 밑부분을 째고 고름을 빼내려 시도했다. 하지만 혈액 말고는 별다른 분비물이 발견되지 않았고, 결국 항생제만 덧붙여 처방받는 데 그쳤다.
하지만 병세는 한층 나빠졌다. 손가락 피부색이 검붉은 보라빛으로 물들었으며 찌르는 듯한 아픔이 지속됐다. 참다못한 그는 응급실로 향했다. 의료진은 곧바로 환부를 절개한 뒤 안쪽에 자리 잡은 다수의 고름집을 빼내는 시술을 진행했다. 그런데도 부어오른 증세가 진정되지 않자 추가적인 정밀 진단이 이뤄졌다. 결국 그는 전신마취를 한 상태에서 2cm가량 피부를 가르고 오염된 조직을 도려낸 뒤 환부를 씻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손톱 영구적으로 상실 또는 손가락 절단 위기도
담당 의사들은 세균이 뼈 내부로 침투했는지 파악하고자 혈액 및 조직 검사를 병행했다. 경과에 따라서는 손톱을 영구적으로 상실하거나, 가장 나쁜 상황에서는 손가락 자체를 잘라내야 할 수 있었다. 천만다행으로 오염이 더 이상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2차 수술이나 신체 훼손은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일상적으로 해오던 손톱 뜯기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투병 과정을 인터넷상에 공개하면서, 동일한 버릇을 지닌 이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처럼 손톱을 입으로 뜯는 행위는 가벼운 버릇을 넘어 심각한 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깨무는 모습은 유년기나 청소년기에 자주 관찰되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이를 고치지 못하는 사례가 상당수 존재한다. 이러한 행동이 누적될 경우 손톱 근처의 살점과 큐티클이 망가져 세균에 노출될 확률이 급증한다. 손발톱주위염은 거스러미를 비롯해 손톱 인근의 상처나 큐티클 파괴 부위로 균이 들어가며 발병한다. 특히 손가락을 입에 넣거나 손톱을 뜯는 이들에게서 발병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세 악화하면 농양도…곰팡이나 세균 침투한 결과
해당 질환에 걸리면 손톱 테두리의 살이 붉은색으로 달아오르며 고통을 동반한다. 증세가 악화하면 농양이 맺히기도 하는데, 이는 곰팡이나 세균이 침투한 결과다. 주된 발병 원인으로는 연쇄상구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거론된다. 만약 손가락을 빨거나 손톱을 깨무는 버릇을 가졌다면, 구강 내에 서식하던 박테리아가 상처 틈새로 이동할 위험성도 또 다른 문제로 지적된다.
병세가 심각하지 않은 발병 초반에는 따뜻한 찜질을 하거나 바르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고름집이 생겨났다면 이를 빼내는 시술이 불가피하다. 오염 정도가 깊거나 인근 피부까지 염증이 번졌을 때는 먹는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손톱 근처가 크게 부풀어 오르고 찌르는 듯한 고통이 느껴지거나 농양이 관찰될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찰을 받는 편이 바람직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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