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긴급차량 우선신호제 수도권으로 확대 운영

파이낸셜뉴스       2026.03.10 09:40   수정 : 2026.03.10 09:40기사원문
과기정통부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사업 선정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시행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수도권 전체로 확산된다.

인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6년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와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간 긴급차량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인천과 경기도를 오가는 긴급차량이 행정 경계와 상관없이 동일한 우선신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는 현재 국정원 정보통신 보안성 심의 등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요 행정절차를 이행 중으로 오는 2027년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23년부터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해 오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긴급차량이 출동하면 차량 위치와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앞선 교차로의 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교통 기술이다.

즉 소방차나 구급차가 이동하는 동안 교차로 신호가 연속적으로 녹색 신호로 바뀌어 긴급차량이 신호 대기 없이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도로가 자동으로 길을 열어주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소방서 인근 등 일부 구간에서만 제한적으로 가능했던 우선신호 서비스가 이제는 출동 경로 전체에 적용되면서 긴급 대응 체계가 크게 개선됐다.

시가 긴급차량 우선신호를 적용한 결과 7분 이내 골든타임 준수율 94.2%(2024년)→95.4%(2025년) 증가, 목적지 도착시간 단축률(예측시간대비) 47.34%(2025년)였고 우선신호시스템 이용 건수 또한 증가(3899건→4156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주행 분석에서도 긴급차량 우선신호 적용 시 일반 주행 대비 평균 약 45%의 이동시간 단축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심정지 환자나 대형 화재처럼 수 분 단위 대응이 중요한 재난 상황에서 시민 생명을 지키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경기도와 연계해 수도권 어디서든 끊김 없는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민 안전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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