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5000억 시대 앞둔 구미시, 재정 여력 확대 총력
파이낸셜뉴스
2026.03.10 09:40
수정 : 2026.03.10 09:40기사원문
반도체 업황 회복에 법인지방소득세 증가…역대 최대 징수 전망
도로·교통·복지·청년·미래산업에 전략적 재투자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산업 회복이 세수 반등을 이끈다."
구미시는 2026년 지방세 징수액이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김장호 시장은 "산업 현장의 회복이 세수 증가로 이어지며 구미 경제의 체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면서 "확보된 재원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와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 투자해 지속 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2025년 지방세 징수액은 46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3923억원보다 682억원(17.4%) 증가한 규모다.
이중 지방소득세는 2282억원으로 전체 세수의 49.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지역 산업 구조와 기업 실적이 세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023년 반도체 업계의 유례없는 불황과 경기 침체로 법인지방소득세가 급감했으나, 2024년 하반기부터 업황이 회복세로 전환됐다.
특히 삼성전자, SK실트론, 엘지이노텍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2025년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두면서 법인지방소득세 증가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2026년 지방세는 5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산업 회복과 함께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기업 지원 정책도 세수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설·운영자금 지원, 기업별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PM) 운영을 통한 국비 공모사업 참여 지원, 창업 생태계 조성 등 성장 기반을 강화한 정책들이 기업 실적 개선으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한편 지방세는 지역 경제 규모와 경쟁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확보된 재원은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 보건·복지·의료 정책 추진의 기반이 된다.
시는 이번 세수 증가분을 도로·교통 등 기반시설 확충과 취약계층 지원 강화, 청년 일자리 및 미래산업 육성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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