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겨루자" 코스닥 액티브ETF 신상품 '출격'

파이낸셜뉴스       2026.03.10 14:43   수정 : 2026.03.10 14:43기사원문
타임폴리오, '에코프로·삼천당제약' 등 시총 상위종목 편입
삼성액티브, 7대 성장 산업 기반한 코스닥 중소형주 담아
한화운용은 17일 코스닥150 추종 액티브ETF 출시 앞둬



[파이낸셜뉴스] 코스닥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업계 최초로 나란히 상장했다.

10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 동시 상장했다. 두 상품은 코스닥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아 펀드매니저가 종목과 비중을 조정하며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여기에 한화운용도 오는 17일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코스닥액티브 ETF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선 타임폴리오운용은 코스닥 시장 특유의 빠른 테마 순환과 성장 기업 발굴 기회를 포착하는 유연한 액티브 운용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의 이정욱 부장은 "코스닥은 지수가 박스권에 머물 때도 10배 이상 오르는 '슈퍼스타' 기업들이 매년 등장하는 시장"이라며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고 실적 성장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전략이 코스닥 투자에서 승률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초기 포트폴리오는 연기금 등 기관 수요를 고려해 이차전지 및 바이오 등 코스닥을 대표하는 대형 섹터를 중심으로 안정감 있게 구성했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인 전고체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높은 비중으로 담았다.

최근 임상 결과와 기술 수출 기대감이 높은 삼천당제약,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등을 편입해 바이오 섹터의 반등 모멘텀도 확보했다.

국내 대표 로봇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해 파두, 리노공업 등 반도체 및 첨단 기술주를 골고루 배치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노린 점도 눈에 띈다. 이후에는 시장 상황에 맞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종목으로 신속하게 비중을 이동하며 초과수익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코스닥 시장을 단순한 종목의 집합이 아닌, 대한민국의 ‘7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재정의했다.

구체적으로는 △바이오 △우주항공∙방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로봇 △ESS∙에너지 △AI SW △미디어엔터∙소비재 업종으로 분류했다. 약 1800여개의 코스닥 상장사 중 삼성액티브가 엄선한 약 800여개의 ‘핵심 유니버스’를 구축했으며,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면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다.

해당 ETF의 또다른 차별점은 ‘성장주와 가치주의 균형 잡힌 투자’이다. 코스닥은 변동성이 크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포트폴리오의 70~80%는 고성장주에 집중하되 나머지 20~30%는 이익 성장 대비 저평가된 ‘숨은 가치주’로 채울 계획이다.

특히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코스닥 상위주보다는 중소형주를 파격적으로 담았다.
실제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큐리언트(바이오) △성호전자(전기전자) △비에이치아이(에너지) 등이 있으며, 가치주로 평가받는 △성우하이텍(자동차), △CJ 프레시웨이(음식료) 등도 포함됐다. 상장 초기에는 총 57개 종목을 담아 운용할 예정이며, 포트폴리오는 ETF 운용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경될 수 있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적 모멘텀이 강화되는 시점이라는 점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국내 대표 액티브운용사들의 코스닥액티브ETF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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