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5조 소각’ SK, 공모 회사채 최대 2500억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6.03.11 14:41   수정 : 2026.03.11 14: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SK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 확대 흐름 속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동시에 채권 시장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는 3년·5년·10년물로 구성된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총 모집 규모는 2500억원이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8일 3900억원어치 공모채 발행 이후 넉 달 만의 추가 발행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4일 진행되며 발행 예정일은 31일이다. 조달 자금은 차환 및 운영 자금 등에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는 보유 중인 자사주 약 82%를 내년 1월까지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규모는 약 5조원 수준으로 지주사 기준 최대 규모다.

시장에서는 SK가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과 함께 회사채 발행에도 나서면서 자본시장 신뢰 확보와 재무 안정성 관리 강화행보로 보고 있다. SK는 회사채 시장에서 '빅 이슈어'로 통한다. 회사는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총 8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시장 관계자는 "SK는 회사채 시장에서 대표적인 우량 발행사 중 하나"라며 "최근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계열의 최상위 지주회사인 SK의 신용등급은 AA+ 수준으로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주력 사업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재무부담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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