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최고가격제보다 더 무섭다.. 진짜 변수는 OOOO"
파이낸셜뉴스
2026.03.12 05:59
수정 : 2026.03.12 05: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제유가 급등에 대응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가격 통제보다 원유 수급 불안이 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전쟁 여파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정유 제품 가격 상한제보다 중요한 것은 정제 설비 가동이 가능한 원유를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내수 가격 상한제 시행에도 가동률 유지만 가능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정부는 이번주부터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전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석유 최고가격제는 2주 단위로 시장 상황을 보며 운영할 계획”이라며 “적정 가격은 L당 1800원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는 가격 상한제가 정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정유 4사의 가솔린과 경유 내수 판매 비중이 18~32%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다만 핵심 변수는 원유 공급 안정 여부라는 분석이다. 현재 국내 정유사의 원유 정제 설비(CDU)는 333만 배럴 규모이며 이 가운데 약 188만 배럴이 중동산 원유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조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정부의 전략 비축유를 활용할 경우 약 45일 정도 추가 가동이 가능하다”며 “기존 정유사 재고가 17~20일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약 60일 정도 가동률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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