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지역 전략산업 맞춤형 공공기관 유치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26.03.12 12:26   수정 : 2026.03.12 12:26기사원문
전남·광주 행정통합 맞춰 지역 특화산업 연계 전략적 분산 배치 모델 제시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지역 산업 생태계와 직결되는 맞춤형 공공기관 유치에 나섰다.

단순한 지역 균형과 기관 분산이 아닌 순천의 미래 성장 산업과 맞물려 있는 공공기관을 선별·선제적으로 유치해 지역 발전의 새 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능적 융합'의 기회로 삼아 전남·광주통합 시대에 부합하는 남해안권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차 공공기관 이전의 균형 발전 가치를 계승·발전시켜 지역의 산업 생태계에 직접 녹아드는 '지역 특화산업 연계 맞춤형 재배치'를 핵심 전략으로 수립하고, 반도체·문화·우주·바이오·치유 등 5대 분야 14개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먼저, 유치 목표 공공기관으로 반도체 및 수자원 분야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분원) △한국수자원공사를, 문화콘텐츠 분야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분원)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공예문화디자인진흥원을 각각 선정했다.

그린바이오 분야는 △농협중앙회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국어촌어항공단을, 치유 분야는 △한국마사회를 각각 유치한다. 특히 순천시는 마사회가 지녔던 기존 사행성 이미지를 탈피해 영국 사우스웰·프랑스 샹타이숲 사례처럼 순천의 생태·치유와 결합한 '생태·치유형 선진 레저 모델'로 패러다임 전환을 제안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신설도 건의한다. 우주항공 분야로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신설을 요청하고, 5대 분야와 별개로 남부권 신산업을 육성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남부권신산업수도개발청 신설도 건의할 방침이다.


제도 개선 과제로는 혁신도시 외 지역으로 공공기관 이전이 가능하도록 '혁신도시법'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는 현행 이전 원칙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공공기관 배치에 제약이 될 수 있어 행정통합 지역에 한해 입지 자율성을 확보해 전략적인 유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유치는 순천의 전략사업과 맞물려 지역 경쟁력을 높여줄 중대한 과제"라며 "정부의 정책 방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한편 유치 명분을 강화하고 무엇보다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싶은 정주 환경을 조성해 성공적인 유치를 이끌어내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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