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전자, 135만닉스 간다” 코스피 거품론에도 목표주가 또 올린 골드만삭스

파이낸셜뉴스       2026.03.13 07:18   수정 : 2026.03.13 08: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나란히 상향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라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골드만삭스 "반도체 메모리값 상승 영업익 급증할 것"


1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0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또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81조원에서 239조원으로, 내년 전망치는 170조원에서 231조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범용 D램과 낸드 메모리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데 이어 실적 전망치도 올려 잡은 골드만삭스는 “2026년 2분기 공급 물량에 대한 초기 협상이 몇 달 전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PC와 스마트폰 등에 대한 시장 수요가 특별히 강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며 AI 서버 수요가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가 최근 몇 년간 중 가장 강력한 메모리 시장 호황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2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상향했고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69조원에서 202조원으로, 내년은 154조원에서 194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올해 D램 부문에서 70% 후반대, 낸드 부문에서 40% 후반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 결과다. 또한 AI 메모리 시장의 선두 지위를 바탕으로 80%를 상회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잠재적인 미국 뉴욕증시 상장 검토 등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러한 전망 개선에도 불구하고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5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7배 수준으로 저평가돼있다는 분석도 뒤따랐다. 향후 메모리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BofA는 한국 증시 거품론 제기하며 "극단적 시장"


그러나 글로벌 투자전략가들을 중심으로 한국 증시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주식 전략가들은 최근 한국 증시에서 나타난 움직임을 “전형적인 거품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BofA의 주식 전략가들은 이날 코스피 지수가 최근 12% 급락한 뒤 10% 반등한 흐름을 지적하며 이런 움직임이 아시아 외환위기와 닷컴 버블,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나타났던 극단적인 시장 불안정성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BofA는 자산의 수익률과 변동성, 모멘텀(상승 동력), 취약성 등을 0에서 1사이 단일 수치로 나타내는 자체 측정 기준인 ‘거품 위험 지표(Bubble Risk Indicator)’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지표에서 1에 가까울수록 극단적인 거품형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데, 현재 코스피 지수의 버블 리스크 지표가 현재 1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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