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도 타는 전용기…대한항공, 최신 전용기 테스트 비행

파이낸셜뉴스       2026.03.13 08:23   수정 : 2026.03.13 15: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최근 도입한 차세대 초장거리 비즈니스 제트기의 테스트 운항에 들어가면서 전용기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대기업 중심 VIP 고객의 전용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신 전용기의 정식 운항 시작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미국 걸프스트림에서 제작한 초장거리 비즈니스 제트기 ‘G800’을 도입했다.

G800은 최대 13명이 탑승할 수 있는 장거리 전용기다. 기존 걸프스트림 G650ER보다 항속거리가 긴 차세대 기종이다.

이날 G800 기체는 김포공항에서 제주 정석비행장으로 테스트 비행에 나섰다. 지난 5일 한국에 도착한 이후 일주일 만이다. 테스트 비행에서는 시범 운항을 비롯해 안전 운항 체계 변경 검사와 조종사 훈련 등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기는 기업 총수나 최고경영자(CEO) 등이 해외 출장이나 장거리 이동을 할 때 이용하는 항공기 서비스다. 대한항공은 G800 도입으로 운영하는 전용기가 총 5대로 늘었다. 대한항공은 이미 보잉 BBJ 787-8과 BBJ 737-700, 걸프스트림 G650ER, 봄바르디어 글로벌 익스프레스 XRS 등을 운용해 왔다.

이 중 BBJ 787-8은 약 39석 규모의 대형 전용기로 기업 총수의 장거리 이동에 주로 활용돼 왔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해외 출장 시 대한항공 전용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걸프스트림이 개발한 G800은 최고 속도 마하 0.9에 동체 길이는 약 30m, 최대 항속거리는 1만 4816㎞로 서울에서 LA, 런던, 시드니까지 논스톱 비행이 가능하다.

현재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전용기 사업을 하는 대한항공은 전용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회비 약 7억원을 내면 1년 동안 30시간의 전용기 이용 시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시간을 초과하면 시간당 국제선 약 480만원, 국내선 약 290만원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멤버십 없이 단발성으로 전세기를 이용할 경우 요금은 시간당 약 4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은 과거 전용기를 보유했지만, 모두 대한항공에 매각한 뒤 필요할 때마다 대한항공 전용기를 임차해 이용하고 있다. SK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은 각각 전용기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LG그룹과 한화그룹도 1대씩을 운영하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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