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올랐대" 9억까지 넘보나...절망 30대, 몰려간 '이 동네'
파이낸셜뉴스
2026.03.13 15:00
수정 : 2026.03.13 17:12기사원문
강남은 하락, 외곽은 강세
거래량 및 상승률 외곽 주도
[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서울 외곽지역 아파트가 거래량 및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집값이 하락·약보합을 기록하며 시장이 침체된 지난해와 상반된 모습이다. 15억원 이하 거래 쏠림이 이 같은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거래량 1위는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로 62건을 기록했다. 이 단지 전용 59㎡에서 올해 들어 거래가 크게 늘어났고, 84㎡의 경우 1월에는 6억원대에 거래됐으나 2월에는 7억2000만~7억5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지기도 했다. 최고 상한가는 2021년의 8억9000만원이다.
노원구 상계동 '해링턴플레이스노원센트럴'도 62건을 기록했고,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아이원파크' 56건,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 41건 등의 순이었다.
10위권 단지를 보면 모두 서울 외곽 단지이다. 이 가운데 노원구 아파트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을 주도했던 송파구 대단지인 '파크리오'는 올해 들어 25건 거래되는 데 그쳤다.
매매가 상승률에서도 외곽 단지 상승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 때에도 서울 외곽지역이 오름폭을 주도한 바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통계를 보면 올들어 3월 9일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1.92% 상승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강남권은 사실상 하락 수준이 약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강북 등 외곽지역이 크게 오른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누계 상승률 1위는 관악구로 3.09%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3% 이상 오른 곳은 관악구가 유일하다. 전년 동기 관악구 변동률은 -0.03%이다. 2위는 성북구로 2.92%를 기록했다. 3위는 성동구로 2.85%이다.
구로와 노원구도 상승폭이 크다. 구로구는 현재까지 2.40% 올랐고, 노원구는 2.02%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집값이 크게 올랐던 강남구는 최근 하락 전환하면서 누계로 0.40% 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변동률 최하위로 누계 기준으로도 곧 하락 전환이 예상되는 분위기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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