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누드비치 아닙니다"…태국 푸껫 해변 외국인 관광객 '알몸 노출'로 몸살

파이낸셜뉴스       2026.03.13 09:08   수정 : 2026.03.13 14: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계적 관광지인 태국 푸껫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알몸 노출 행위가 잇따르자 현지 당국이 해변 단속 강화에 나섰다.

6일 태국 공영방송 MCOT 등에 따르면 푸껫 관광경찰과 라와이 지방자치단체 합동 단속반은 최근 라와이 지역 해변인 이른바 '섀도 비치(Shadow Beach)'에서 합동 단속을 실시했다. 단속 과정에서 일부 관광객들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현행법상 공공장소에서의 나체 노출은 외설 행위로 간주돼 최대 5000바트(약 23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앞서 현지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라와이 지역 해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나체로 수영하거나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 등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최근 1년 사이 라와이 해변이 나체로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고, 평화롭던 해변이 누드 비치처럼 변질되자 푸껫의 관광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지역 주민들은 "태국의 고유한 문화와 불교적 정서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푸껫 주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행정·경찰·관광 부서에 긴급 지침을 하달하고 해변 순찰 강화 및 엄격한 법 집행과 다국어 금지 표지판 설치, 대사관 및 여행업계와의 협력을 통한 현지 문화 존중 캠페인 전개를 시행하기로 했다.

라와이 지자체는 주요 해변 입구에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여러 언어로 된 안내판을 설치해 공공장소 내 금지 규정을 명확히 알릴 방침이며, 푸껫 주정부도 호텔 및 투어 업체에 협조를 요청해 관광객들이 태국의 문화를 존중하며 여행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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