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삼촌은 MIT 교수, 내 피가 더 좋아"…트럼프 발언 논란
뉴시스
2026.03.13 09:29
수정 : 2026.03.13 09:31기사원문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켄터키주 집회에서 자신의 혈통을 언급하며 "나는 더 좋은 피를 가졌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켄터키주 헤브런에서 열린 연설에서 경제 문제를 언급하던 중 토마스 매시 공화당 하원의원(켄터키주)을 강하게 비판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매시는 하원의원으로서 완전한 재앙이며, 인간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며 "공화당에도, 켄터키 주민에게도, 무엇보다 미국에도 충성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가능한 한 빨리 그를 공직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최근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자료 공개 문제를 두고도 충돌해 왔다. 매시 의원은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의 전면 공개를 요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매시 의원의 학력을 언급하며 "그는 좋은 대학을 나왔지만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해서 모두 똑똑한 것은 아니다. 좋은 대학을 나온 멍청이도 많이 봤다"고 말했다. 매시 의원은 미국의 명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자신의 가족을 언급했다. 그는 "내 삼촌은 MIT에서 41년 동안 근무한 가장 오래된 교수였다. 그건 내가 훨씬 더 좋은 피를 가졌다는 뜻이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인물은 그의 삼촌인 존 G 트럼프 전 MIT교수다.
트럼프는 이어 자신이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 스쿨을 나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곳은 들어가기 가장 어려운 학교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나는 정말 똑똑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포덤대학교에 입학해 2년 뒤 와튼스쿨에 편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삼촌의 경력을 언급하며 "MIT 역사상 가장 오래 근무한 교수"라고 주장한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MIT측은 존 G. 트럼프가 역사상 가장 오래 근무한 교수는 아니라고 밝혔다.
MIT 대변인은 CNN에 "그는 우리 역사상 가장 오래 근무한 교수들 중 한 명이지만 최장 기록 보유자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학 측은 그가 연구자이자 혁신가, 기업가, 교육자로서 학교 공동체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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