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늘리고 자사주 소각".. 남양유업, 310억 규모 '역대급' 주주환원

파이낸셜뉴스       2026.03.13 09:45   수정 : 2026.03.13 12: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양유업이 주주환원 강화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310억원 이상의 주주환원 패키지를 추진한다. 배당성향을 대폭 끌어올려 주주들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전 오너 일가의 공탁금을 활용한 특별배당도 이뤄진다.

남양유업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결산배당과 특별배당 등 약 112억원의 배당안을 제62기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결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정기주총은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다.

이번 사업연도 결산배당 규모는 약 30억원이다. 배당성향은 42.25%이다. 지난해 배당액 약 8억원 대비 대폭 증가했다.

특별배당도 추진한다. 앞서 홍원식 전 회장 일가는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재판받는 과정에서 회사 측에 피해 변제 공탁금으로 약 82억원을 맡긴 바 있다. 남양유업은 이 금액 전체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 측은 "공탁금은 전 오너 일가의 위법 행위로 발생한 회사 및 주주의 피해를 변제받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취지를 고려할 때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 과거 '오너 리스크'로 훼손된 기업 가치를 회복하고 주주 신뢰를 되찾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취득도 진행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전날 2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대상은 보통주 32만2476주, 우선주 11만7312주다.
각 주식의 발행주식 총수 대비 동일한 비율의 수량이다. 취득한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310억원대 주주환원 패키지는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주주와 함께 기업 가치를 높여갈 수 있도록 안정적인 이익 환원과 합리적인 자본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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