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어준,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된 거 아닌지 성찰해야"
파이낸셜뉴스
2026.03.13 10:24
수정 : 2026.03.13 14: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씨를 향해 "괴물과 싸우다가 괴물이 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라"며 따끔한 충고를 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2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이 언급된 김씨의 유튜브 방송 내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어떤 한 사람의 의견을 확대해석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그렇더라'는 식으로 부풀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보 진영 분열의 소지를 던진 김씨 방송 자체도 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정치인이든 언론인이든 영향력, 권력이 커질수록 그에 따르는 책임감도 커진다"며 빅스피커 김어준씨의 책임 의식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 자신은 니체가 말한 '괴물과 싸우다가 괴물이 돼서는 안 된다'는 명제를 갖고 늘 자기 검열을 하고 있다. 김어준씨 역시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니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또 "명색이 집권당 대표를 했던 사람이고 3년을 싸워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지만, 뉴스공장에선 단 한 줄도 취급하지 않았다. 조선일보도 보도하는데 저를 완전 투명 인간 취급했다"며 김씨가 사람을 가려 받는 것 같다는 점을 꼬집기도 했다.
이어 "(김어준씨에게) 출연 요청을 받은 적도 없지만, 받아도 안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정 유튜브에 출연하려는 일부 국회의원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송 전 대표는 "특정 유튜브에 국회의원들이 알현하듯이 줄 서 있는 모습은 좋지 않다"며 "우리가 국민의힘과 관련해 고성국이나 전한길 유튜버를 비판하듯이 우리 스스로도 돌아 볼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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