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딱 한달만에 "국힘 공천 혁신 어렵다" 공관위장 사퇴...지도부 당혹

파이낸셜뉴스       2026.03.13 14:05   수정 : 2026.03.13 14:05기사원문
오세훈 서울시장 놓고 장 대표와 대립각
대구, 부상시장 후보 경선 방식도 이견



[파이낸셜뉴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에서 장동혁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립이 격화된 가운데, 이 위원장마저 사퇴의 뜻을 밝히자 야권은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사퇴의 변을 통해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공천 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보려 했으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는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공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며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대구와 부산시장 후보 경선 방식 등에 대한 당 지도부 및 일부 공관위원들과의 이견 때문에 사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2일 임명된 지 29일 만의 사퇴다.


연합뉴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전날) 공관위 회의 막바지에 공관위원장께서 생각하는 방향과 공관위원 간에 약간의 이견이 있었다"며 "서울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지만, 대구·부산 공천 방식과 관련해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판단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시 (이 위원장을) 찾아뵙고 모셔올 것"이라며 "오늘 공천 면접은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6시까지 서울시장 후보 공천 추가 접수를 진행했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하며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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