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27일 115점 경매..샤갈 등 총 176억원 상당
파이낸셜뉴스
2026.03.15 12:55
수정 : 2026.03.15 12:54기사원문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약 176억원 상당의 미술품 115점을 경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 주목할 작품은 마르크 샤갈의 1956년작 '빨간 옷을 입은 여인'으로, 추정가는 45억∼90억원이다.
꽃과 여인은 샤갈 회화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상징적 모티프로 사랑과 삶의 기쁨을 암시한다. 어두운 배경 위에서 꽃과 인물은 선명한 색채로 강조되며 현실의 공간이 아니라 꿈과 기억이 교차하는 시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추사 김정희의 글씨 '문산자지(文山紫芝)'는 추사의 제주 유배 시절 작품이다. '초씨역림'의 내용을 채록한 작품으로, 글자 간의 결합을 넘어 완벽한 공간의 미학을 구현한 추사체의 정수이자 독보적인 걸작으로 꼽힌다. 추정가는 1억2000만∼2억원이다.
케이옥션은 "1941년 경성미술구락부 도록에 수록된 실물로 역사적 가치와 진위가 완벽히 검증된 중요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하종현의 '접합'과 김창열의 '물방울', 박서보의 '묘법'(사진) 등 한국 현대 미술 거장들의 대표 연작들도 출품된다. 출품작은 경매 당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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