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이틀째 100달러대...중동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 상승
파이낸셜뉴스
2026.03.14 09:02
수정 : 2026.03.14 09: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2주째로 접어들고 긴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이틀째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유지했다.
이날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3.14달러로 전장보다 2.7%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7월 말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이번 주 들어 약 11% 올랐으며,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상승 폭은 약 42%에 달한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전날 첫 공개 메시지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과 함께 항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은 유가 급등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대러시아 제재 일부를 완화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2일 오전 0시 1분 이전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의 판매를 30일간 허용하는 일반 면허를 발급했다.
스웨덴 은행 SEB의 비아르네 시엘드로프 분석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시장에 추가 공급을 늘리지는 않지만 거래 과정의 마찰을 줄이는 효과는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동 에너지 인프라 피해와 호르무즈 해협 물류 차질을 반영해 브렌트유의 3월 평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4월에는 약 85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