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보단 실물경제”…엔비디아 GTC, 마이크론 실적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6.03.15 12:41
수정 : 2026.03.15 12: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변동성이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축소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시장이 전쟁 자체보다 실물 경제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주 엔비디아의 ‘GTC 2026’ 컨퍼런스와 마이크론 실적이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3월 9~13일) 코스피는 전주대비 1.75% 내린 5487.2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0.15% 하락한 1152.96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국내 증시에서 각각 8조1101억원, 125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8조619억원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선 호르무즈 봉쇄에 대한 대응으로 전 세계적으로 전략비축유를 공급한 것이 단기적으로 유가 급등에 따른 우려를 완화한 것으로 분석한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쟁에 따른 증시 민감도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 코스피는 두 번의 서킷 브레이커를 거치며 5000선 지지력을 확인했다”며 “전쟁 자체보다는 유가 수준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억 배럴의 전략비축유 방출로 유가가 100달러 이상 장기간 유지되는 최악은 회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재차 인공지능(AI) 산업이 증시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특히 오는 16~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엔비디아의 ‘GTC 2026’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행사에서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 공개를 비롯해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로드맵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HBM(고대역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 실적도 AI 산업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최근 미국 웨드부시 증권은 마이크론의 목표가를 기존 32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GTC 2026에서 엔비디아가 ‘베라 루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데, GPU 성능이 향상될수록 요구되는 메모리 대역폭도 증가하는 만큼 HBM4의 전략적 중요성이 재확인될 전망”이라며 “강한 메모리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마이크론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수혜 등 한국 시장 상승 모멘텀이 재확인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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