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엔대사 "트럼프, 이란 하르그섬 석유시설 공격도 테이블 위에"
뉴시스
2026.03.16 06:58
수정 : 2026.03.16 07:01기사원문
"이란 에너지 인프라 무너뜨리고 싶다면, 선택지 유지할 것"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마이크 왈츠 주(駐)유엔 미국대사는 15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원유 수출 핵심 기지인 하르그섬의 석유시설 타격 선택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원유 수출 90%를 담당하고 있는 하르그섬 석유시설을 표적으로 삼을 준비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테이블에서 어떤 옵션도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13일 미군은 하르그섬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잠시 전 내 지시에 따라 미군 중부사령부가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가운데 하나를 감행했다"며 "하르그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도의적 이유로 이 섬의 석유 기반 시설을 파괴하지 않기로 선택했다"며 "그러나 이란 또는 그 누구든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롭고 안전한 선박 통행을 방해하는 어떤 행동을 한다면 나는 즉시 이 결정을 재고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하르그섬 군사 목표는 달성했으나, 석유 인프라는 보존했다고 설명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남부 부셰르주 해안에서 약 25㎞ 떨어진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면적은 약 20㎢에 불과하지만 원유 저장시설과 송유관, 하역 터미널이 밀집한 이란 석유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이곳에는 하루 약 700만 배럴 규모의 원유 하역 능력이 구축돼 있으며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가 이 섬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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