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피싱 의심 번호 식별·차단" KT, 경찰청 통합대응단과 협력
파이낸셜뉴스
2026.03.16 09:41
수정 : 2026.03.16 09:38기사원문
시행 전 대비 피싱 피해 신고 2700건 감소
[파이낸셜뉴스] KT는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피싱 의심 번호 탐지·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해부터 'AI 기반 피싱 범죄 의심 번호' 추출을 협력해 왔다.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활용해 피싱 의심 번호를 자동으로 선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청 통합대응단은 KT로부터 공유 받은 피싱 의심 번호를 서킷브레이커 시스템(피싱 범죄 회선 긴급망 차단)을 통해 차단하며 피해 예방에 활용하고 있다. 서킷브레이커는 지난해 11월부터 경찰청과 통신사가 공동 운영 중인 음성·문자 긴급망 차단 시스템이다. 피싱 의심 번호는 즉시 망 차단되며, 이후 7일 동안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해당 번호에 대한 이용정지 조치가 이뤄진다.
이번 시스템을 올해 1월부터 적용한 결과 KT망 기준 총 9822건의 피싱 의심 번호를 탐지해 차단 조치했다. 경찰청 통합대응단에 따르면 피싱 의심 번호 사전 탐지와 망 차단 공조 이후 경찰에 신고된 전체 피싱 피해 신고는 시행 전·후 6주 기준 1만 496건에서 7843건으로 2700건(25%) 감소했다.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은 44%, 대출 빙자형 보이스피싱은 40% 감소했다.
피싱 의심 번호를 활동 초기 단계에서 긴급 차단함으로써 범죄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KT는 경찰청 통합대응단과 협력을 강화해 24시간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무 KT AX혁신지원본부장은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