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트럼프, 전쟁도 대화로 풀 지도자"..북미대화 불씨 살려야
파이낸셜뉴스
2026.03.16 10:58
수정 : 2026.03.16 10:57기사원문
그는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전쟁도 대화도 결심할 수 있는 그런 성향의 지도자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이 이란의 핵보유를 막기 위해 전쟁을 시작했지만, 비핵화를 완강히 거부중인 북한과 대화를 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 정상간 만남을 위한 미국, 북한, 한국 3국의 물밑 접촉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 장관은 "북미간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남북간) 일체 접촉이 끊어진 상황에서 현재로선 대북특사도 어렵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본인이 직접 대북특사 역할을 하겠다고 수차례 밝혀왔다.
정 장관은 "(지난해 10월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은 만나고 싶다고 했지만 (성사되지 못해) 체면이 깎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주내로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과 미중정상회담을 계획중이다. 이 기간에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국무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북미대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북미회담에 의향이 있는지 김 총리에게 물었다.
이를 두고 지난 APEC때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대화 의지가 줄어 들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정 장관은 이에 대해 "정말로 김 위원장이 나를 만날 생각이 있는 거냐고 반문한 것"이라며 "여전히 김 위원장과 만남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 불씨를 살려 나가야 한다"고 해석했다.
그렇지만 북한은 최근 핵무장이 가능한 구축함과 방사포 등의 훈련을 이어가면서 남북, 북미 대화에 대한 부정적인 신호를 보여왔다. 정 장관은 이에대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미국으로선 한반도 정세 안정화를 위해 북미대화는 필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을 대화로 견인하기 위해 미국이 해야할 조치로는 적대시 정책의 전환과 그리고 북한 헌법에 나온 지위 인정 등이라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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