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GTC 가는 최태원…이재용은 韓서 리사수 만나

파이낸셜뉴스       2026.03.16 17:52   수정 : 2026.03.16 16:06기사원문
최태원 SK회장, 美서 열리는 GTC 2026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AMD CEO 만날 듯



[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 GTC를 전후로,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처음으로 GTC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가운데,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둘러싼 협력과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진행되는 'GTC 2026'에 참석 예정이다.

최 회장이 GTC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TC는 엔비디아가 매년 개최하는 기술 콘퍼런스로, AI 반도체와 컴퓨팅을 중심으로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최신 기술과 생태계를 소개하는 자리다.

최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도 만남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미국에서의 '치맥 회동' 이후 약 한 달 만의 재회로, HBM 공급을 포함한 AI 반도체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GTC에서는 차세대 AI 가속기인 '베라 루빈'의 구체적인 성능과 생산 일정이 공개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베라 루빈에 투입될 SK하이닉스 HBM4(6세대) 제품 공급 등을 두고, 다양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도 GTC에 참석한다. 허 회장은 행사 기간 AI 기술과 관련 산업 적용 사례 등을 살핀다. 또 글로벌 빅테크,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업 경영진도 GTC를 찾아 연단에 서거나 글로벌 협력을 모색한다. 지난 2024년 반도체(DS)부문에 신설된 AI센터를 이끌고 있는 송용호 AI센터장(부사장)은 '에이전트 AI를 활용한 반도체 제조 혁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도 처음으로 GTC를 찾아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을 통해 개발한 산업용 AI 모델에 관해 설명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로보택시 자회사 모셔널의 로라 메이저 CEO도 GTC를 찾아 '안전 중심의 AI를 통한 자율주행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한편, GTC가 열리는 같은 시기 엔비디아 경쟁사로 불리는 AMD의 리사 수 CEO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는 등 국내 반도체 업계와의 접점을 늘리기에 나선다. 수 CEO는 오는 18일 방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과 회동하고 이후 이 회장을 만날 것으로 점쳐진다. AMD는 삼성전자와 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전 분야에서 협업을 늘릴 것으로 관측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