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AI"...하나금융, 5000억 규모 인프라 펀드 조성

파이낸셜뉴스       2026.03.16 15:21   수정 : 2026.03.16 15:23기사원문
생산적금융 확대 박차

[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동참하고자 약 5000억원 규모의 '하나모두성장인프라펀드'를 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전액 하나금융그룹의 관계사 자금으로 조성된다. 하나은행이 4000억원을 출자하고, 하나증권 500억원, 하나생명 200억원, 하나캐피탈 170억원, 하나손해보험 100억원, 하나대체투자가 30억원을 각각 낸다.

주요 투자 대상은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사업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환경시설 등 인프라 사업 △AI 데이터센터 및 AI 컴퓨팅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사업 등이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전남 완도금일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호남권 첨단산업 전력 인프라에 기여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이 과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인 경기 부천 삼정동 AI 허브센터와 인천 구월동 AI 허브센터에도 투자가 예정돼 있다.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와 가까운 입지로 연결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최대 250㎾의 서버 랙 전력을 공급하는 AI 특화 데이터센터로 추후 서비스형 GPU, 서비스형 AI 등 시장을 주도하는 사업자를 임차인으로 확보할 전망이다.

하나모두성장인프라펀드는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초기 개발단계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통상적으로 개발단계 사업은 리스크가 있지만 실물 경제의 신규성장을 직접 견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나금융그룹 생산적금융지원팀 관계자는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국가 미래 산업의 뼈대를 세우는 실물 경제에 자금을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 및 AI 인프라 등 혁신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1월 말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통해 2026년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조6000억원 많은 17조8000억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향후 협의회를 매월 개최해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정기 점검할 계획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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