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환 전문가 54% "중동 사태 장기화되도 엔환율 160엔 안 넘을 것"
파이낸셜뉴스
2026.03.16 16:37
수정 : 2026.03.16 16: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외환 전문가 54%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장기화될 경우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60엔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란 전쟁이 격화되거나 원유 가격이 급등할 경우에는 160엔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일본 금융정보서비스회사 퀵(QUICK)이 16일 발표한 '3월 외환시장 월간 조사'에 따르면 일본 금융기관 및 기업의 외환시장 관계자 1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64명 가운데 90%가 '이란 공격이 장기화될 경우 엔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란 전쟁이 격화되거나 원유 가격이 급등할 경우 달러당 160엔을 넘는 달러 강세·엔화 약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일본 정부의 달러 매도 개입 가능성이 환율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장기화될 경우 엔화 약세가 진행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4%가 '일본의 무역적자 확대'를 꼽았다. 원유 가격 상승으로 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엔화 매도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또다른 이유로 응답자의 22%는 '안전 자산으로 달러 매수'를 언급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원유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동안 미국 달러가 선호되는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