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올리고 핵산 원료의약품 897억원 수주..단일 '역대 최대'

파이낸셜뉴스       2026.03.16 16:45   수정 : 2026.03.16 16:45기사원문
지난해 매출액의 33%에 달하는 금액 수주 성사



[파이낸셜뉴스] 에스티팜이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올리고 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위탁생산개발(CDMO)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에스티팜은 글로벌 제약사와 약 897억원 규모의 올리고 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올리고 핵산 원료의약품 단일 계약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해당 원료의약품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화된 치료제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납품 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 말까지다.

이번 계약 규모는 에스티팜의 최근 매출액인 2737억원의 약 32.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실적 호조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수주를 이어가면서 올리고 핵산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올리고 핵산 분야 수주잔고는 약 3560억원, 전체 수주잔고는 약 4635억원에 달한다.

올리고 핵산 치료제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해 질환을 치료하는 차세대 의약품으로, 희귀질환과 유전질환 치료 영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이러한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역량을 강화해 왔다.
특히 지난해 준공한 제2올리고 생산동을 통해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올리고 생산 능력을 확보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생산 역량뿐 아니라 품질관리(QC), 통합 서비스, 전 주기 우수의약품생산관리기준(GMP) 대응 경험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CDMO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임상 초기 단계 물량부터 상업화 생산까지 이어지는 프로젝트 수행 경험은 단기간에 구축하기 어려운 회사의 경쟁력”이라며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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