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배당 확대·자사주 소각…주주환원 정책 본격 실행

파이낸셜뉴스       2026.03.16 17:51   수정 : 2026.03.16 17:51기사원문
세 회사 자사주 7할 소각, 3할은 임직원 보상



[파이낸셜뉴스] 한미그룹이 현금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동시에 추진하며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나섰다.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총주주환원율을 높이는 동시에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한미그룹은 16일 주요 상장 계열사인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제이브이엠이 현금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열린 기업설명회 'Hanmi Vision Day'에서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제로 이행하는 첫 사례다.

우선 세 회사는 총주주환원율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계획된 환원율은 한미사이언스 30%, 한미약품 20%, 제이브이엠 20% 이상이다.

현금배당 규모는 보통주 기준으로 △한미사이언스 1주당 300원(시가배당률 0.79%) △한미약품 1주당 2000원(시가배당률 0.40%) △제이브이엠 1주당 650원(시가배당률 2.5%)이다. 관련 안건은 오는 3월 31일 각 사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한미그룹은 배당과 함께 자사주 소각도 추진한다. 세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70%를 소각하고, 나머지 30%는 임직원 성과 보상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자사주 처분 규모는 한미사이언스 64만409주, 한미약품 12만1880주, 제이브이엠 55만2903주다. 이 가운데 70%가 소각되며, 3개사 합산 소각 규모는 약 766억원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미사이언스는 보유 자사주 가운데 44만8286주(0.66%)를 소각하고 19만2123주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한미약품은 8만5316주(0.67%)를 소각하고 3만6564주는 보상 재원으로 사용한다.

제이브이엠은 전체 발행주식의 4.57%에 해당하는 보통주 55만2903주를 대상으로 하며, 이 중 38만7032주(3.2%)를 소각하고 나머지 16만5871주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김재교 대표는 “그룹의 미래 사업 발굴과 전략적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재무적·비재무적 방안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유지하며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자사주 소각은 시장 신뢰를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임직원 보상과 연계해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그룹은 Hanmi Vision Day에서 2030년까지 계열사 합산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뉴 비전’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비만, 안티에이징, 디지털 헬스케어, 로보틱스 등 4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별로는 한미사이언스가 의료기기와 뷰티케어 등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를 통해 2030년 영업이익률 25%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미약품은 글로벌 연구개발(R&D)과 신약 상업화를 통해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추진한다.

제이브이엠은 북미·유럽 등 해외 시장 확대와 소프트웨어 사업 강화로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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