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이어 박형준도 컷오프되나…‘공천 잡음’ 커진 국힘
파이낸셜뉴스
2026.03.16 18:21
수정 : 2026.03.16 18:20기사원문
국힘 공관위, 김 지사 제외 결정
김 지사, 공관위 결정에 불복 의사
‘혁신 일환’ 박 시장 컷오프 검토중
내부서도 "당 경쟁력 낮추는 결정"
당 공관위는 16일 현역인 김 지사를 컷오프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잠행 뒤 복귀한 직후다. 이 위원장은 "많은 논의 끝에 현 충북지사를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존 신청자 외 추가 공천 접수를 받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며 "국민의힘이 다시 태어나기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른바 '공천 혁신'의 일환으로 현역 광역단체장을 추가로 컷오프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그러자 김 지사는 즉각 강하게 반발했다. 김 지사는 "결코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고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관위 결정에 불복하겠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박 시장은 "아무 기준도 없이 현역단체장을 컷오프하고 단수 공천을 하는 것은 이기는 공천도 아니고 혁신 공천은 더더욱 아니다"며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혁신 공천이란 이름으로 당을 망하게 하는 행위이자, 망나니 칼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 시장과 맞붙는 주진우 의원도 "경선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그것이 부산과 우리 당을 승리로 이끄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지도부가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 절연)' 후속조치에 나서지 않는다면 공천 접수를 하지 않겠다고 예고한 오 시장 역시 현재로서는 공천 접수를 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친윤' 인사들에 대한 인적 쇄신과 장동혁 지도부 2선 후퇴가 내포된 '혁신선거대책위원회' 발족을 경선 출마 조건으로 걸었다. 지도부는 인적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에 대한 재임명은 유보한 상황이다. 당 안팎에서 박 대변인과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유튜버 고성국씨, 윤민우 윤리위원장 등에 대한 인적 청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계엄·탄핵 여파가 이어져 불리한 국면에서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면서 위기에 처했다. 특히 오 시장이 17일 다시 서울시장 후보 공천 접수를 하지 않을 경우, 다른 후보를 공천하자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온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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