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당도 최상" 韓 딸기 동남아서 불티
파이낸셜뉴스
2026.03.16 18:34
수정 : 2026.03.16 18:34기사원문
현지보다 당도 2배 가까이 높고
스마트팜서 키워 고른 품질 강점
동절기 수출 3351만달러 역대급
1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동절기(10~1월) 기준 딸기 수출액은 3351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동절기 기준 지난 2021년 2699만달러에서 2022년 3107만달러, 2023년 3185만달러, 2024년 3115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태국, 싱가포르, 홍콩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한국딸기협회 관계자는 "동남아처럼 사계절 내내 덥고 습한 기후를 가진 나라에서 재배되는 딸기는 단맛이 부족하고 신맛이 강할 수밖에 없다"며 "신품종 개발까지 활발히 이뤄지며 경쟁국들이 한국 딸기의 품질과 당도를 따라오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농촌진흥청과 각 지자체 딸기연구소 등은 당도가 높고 새콤달콤한 향을 자랑하는 매향, 설향, 금실, 킹스베리, 스노우베리 등 독자적인 신품종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수출 지원 정책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도 한몫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출용 딸기를 전담 생산하는 전문 단지를 지정해 재배부터 수확, 포장까지 수출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 첨단 스마트팜 기술과 콜드체인(저온 유통) 시스템의 발달이 원활한 수출에 날개를 달아줬다는 분석이다. 딸기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 쉽게 물러지는 까다로운 과일이지만, 스마트팜에서 자동으로 일조량을 조절하고 양액을 공급해 최적의 생육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품질이 고르고 모양이 예쁜 고품질 딸기 수확이 가능해진 이유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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