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우주 산업, ETF 투자 본격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6.03.17 10:20   수정 : 2026.03.17 10:20기사원문
하나운용 ‘1Q 미국우주항공테크’, 국내 최초 우주항공 테마 투자 개척
삼성운용 'KODEX 미국우주항공', 스페이스X 상장시 최대 25% 편입



[파이낸셜뉴스] 그동안 영화에서나 보던 우주에 대한 세계관이 스페이스X의 등장으로 눈 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해 글로벌 로켓발사 시장의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했다. 로켓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 저궤도 위성을 비롯해 발사체, 항공, 위성통신, 정보통신, 방위산업에 이르는 산업 생태계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르면 오는 6월 상장이 예고된 스페이스X로 인해 우주 산업에 대한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가 주도하던 시대를 지나, 거대한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하며 우주 산업이라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40년 전체 글로벌 우주경제 시장 규모는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은 이미 우주항공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월, 하나자산운용은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를 상장했다. 미국 우주 및 항공테크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첫 ETF로, 우주항공이라는 새로운 투자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로켓랩, 제너럴 에어로스페이스, AST 스페이스 모바일, 인튜이티브 머신즈 등에 투자하며 방산 기업인 록히드마틴과 위성 통신기업 에코스타 등을 편입하고 있다. 조비, 아처 등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 Urban Air Mobility) 관련 기업에도 투자한다.

1Q가 추종하는 Akros 미국우주항공테크 지수는 방법론상 1등급 종목을 최대 16%를 편입할 수 있다. 앞서 신규상장 이벤트 당시 하나자산운용은 스페이스X를 약 16%로 편입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반면, 삼성자산운용이 17일 상장한 KODEX 미국우주항공 ETF는 미국우주항공 산업 자체에 집중 투자한다.

로켓발사체, 위성인터넷, 우주방위, 첨단소재 부품까지 우주항공의 특정 영역에 치우치지 않고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전반에 고루 투자한다. 동시에 뉴스페이스 기업을 상위에 포진하여 집중투자해 성장성 높은 기업도 편입한다. 로켓랩, AST스페이스모바일, 인튜이티브 머신즈, 크라토스 디펜스, 플래닛 랩스, 에코스타 등을 편입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를 비롯해 블루오리진(Blue Origin) 등 비상장 우주 유망주가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경우, 이를 선제적으로 편입한다.
신규 상장 종목을 최대 25%까지 편입 가능한 만큼, 우주 대장주가 주도하는 우주 산업 트렌드 변화를 적극 반영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관심이 높은 우주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기대를 현실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페이스X와 머스크의 AI 기업인 ‘xAI’가 합병하고, 엔비디아도 전날 GTC 행사에서 우주용 AI 플랫폼 ‘스페이스1’ 구상을 공개하면서 관련 테마 관심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주산업이 지구를 넘어 우주라는 공간으로 확장해 나가는 시점인 만큼, 우주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에 주목할 만 하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