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민 신뢰 받는 경찰 돼야"…자치경찰제 확대도 언급
파이낸셜뉴스
2026.03.17 14:49
수정 : 2026.03.17 15:03기사원문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신임 경찰 경위·경감들을 향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기반으로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헌신하는 '국민의 경찰'이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열린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축사에서 "경찰의 모든 힘은 오로지 국민의 굳건한 신뢰에서 나온다"며 "국민에게 사랑받는 경찰보다 강한 경찰이 없고, 국민의 믿음에 부응하는 경찰만큼 빛나는 이름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과 한국을 찾는 수많은 해외 관광객이 늦은 시간에도 걱정 없이 거리를 다닐 수 있는 것 또한 경찰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라고 했다.
또 "우리 경찰은 초국경 스캠 범죄 척결과 범죄 피해 예방을 주도하며 국민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인을 건드리면 패가망신한다는 말이 현실이 되는 것도 바로 경찰 여러분의 활약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법 집행의 공정성과 엄정성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경찰관 한 사람 한 사람의 판단과 행동은 국가가 국민에게 행사하는 공권력의 기준이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경찰관의 법 집행 과정은 정교하고 그 결과는 반드시 정의로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손해 보지 않고 법 앞에선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누구나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을 현장에서 몸소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범죄의 양상과 치안 환경은 국경과 기술을 초월해 날로 복잡해지고 그만큼 경찰을 향한 우리 국민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을 적재적소에 도입하고 국가 간 공조, 관계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차단하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나아가 자치경찰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촘촘한 현장형 치안 협력 체계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정부는 전국의 14만 경찰 가족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일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여러분의 특별한 헌신이 특별한 보상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다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길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경찰 제복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톤의 수트를, 김혜경 여사도 파랑색 자켓을 착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찰 제복 상징 푸른 색 활용하여 존중과 축하의 의미"라 설명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