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책임까지 포함”… 시플리 전 뉴질랜드 총리 이화여대서 AI 시대 리더십 제시
파이낸셜뉴스
2026.03.17 16:19
수정 : 2026.03.17 15:52기사원문
“기술 발전, 책임까지 함께 져야”… 여성 리더십 역할 강조
[파이낸셜뉴스] 이화여자대학교는13일 제니 시플리 전 뉴질랜드 총리를 초청해 대학원관 중강당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여성: 역량, 책임, 그리고 세계적 영향(Women Leading Change: Power, Responsibility, and Global Impact) - 국가 리더십에서 글로벌 거버넌스까지'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시플리 전 총리는 리더로서 역량을 행사하는 데 필요한 세가지 필수 요소로 도덕성과 가치관의 명확성(Clarity), 비판적 상황 분석능력(Critical analysis),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 철학을 꼽았다.
시플리 전 총리는 인공지능(AI) 시대 리더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혁신을 일구는 주역이 곧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기술 발전을 단순한 성과가 아니라 사회적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뉴질랜드의 의회 성비는 5대 5지만 할당제의 결과가 아니라, 여성과 남성이 함께 당면한 문제를 두고 협력했을 때 모두가 살기 좋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합의가 이뤄진 결과"라면서 "여성들이 목소리를 찾을 뿐 아니라 목소리를 사용하는 방법을 반드시 찾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강연 이후 AI시대에 여성이 주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관한 질문에 그는 AI 윤리·기술 오용과 노동시장의 위기를 언급하면서 "인간 중심 기술이 궁극적인 목표라는 점을 잊지 말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의사 결정 과정에서 여성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화여대는 글로벌 리더 강연 시리즈를 비롯하여 창립 14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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