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300억 수주 쾌거

파이낸셜뉴스       2026.03.17 15:29   수정 : 2026.03.17 15:29기사원문
중동 지정학 위기 속 원유운반선 수요 급증하며 선가 상승
올해 1분기 수주 목표 82% 조기 달성하며 시장 신뢰 입증
기존 고객과 견고한 신뢰 바탕으로 프리미엄 가치 강화



[파이낸셜뉴스] 대한조선이 3월에도 수주 행진을 이어가며 수에즈막스급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재확인했다.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글로벌 물류 환경 불안정 속에서 거둔 성과여서 주목된다.

대한조선은 지난 16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약 1300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1월과 2월에만 8척을 수주한 데 이어 3월에도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연초부터 이어진 수주 열기를 이어갔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3개월간 총 9척의 수주 실적을 기록해 1분기 수주 목표의 82%를 이미 달성했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선사는 2023년 대한조선과 첫 계약을 맺은 이후 매년 추가 발주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대한조선의 품질과 철저한 납기 준수 능력을 인정한 선주와의 견고한 신뢰 관계에 기반한다.

이번 수주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선가를 기록하며 대한조선의 프리미엄 가치를 입증했다. 최근 이란 등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선박들이 우회 노선을 택하면서 원유 운송 거리가 급증했다. 이로 인해 장거리 운항에 최적화된 수에즈막스급 탱커 수요와 선가가 상승했다.
수에즈막스급 선박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대한조선에 강력한 수주 호재로 작용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기존 고객이 매년 다시 찾아준다는 것은 대한조선의 건조 역량과 프리미엄 가치를 시장이 온전히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최근 중동발 물류 환경 변화로 고효율 수에즈막스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올해 수주 목표 조기 달성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29년 10월 인도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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