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용인·고양 '현직 vs 도전자'

파이낸셜뉴스       2026.03.17 18:22   수정 : 2026.03.17 18:21기사원문
경기 특례시장
현 시장 모두 재선 도전
수성 vs 탈환 승부 치열

【파이낸셜뉴스 수원·고양=장충식 김경수 기자】오는 6·3 지방선거에서는 경기지역 인구 100만명 넘는 특례시 등 대도시에 대한 관심도 높다. 경기도 내 수원·용인·고양·화성 등 4대 특례시는 경기도지사 당락을 결정짓는 핵심 승부처이자 '선거의 심장'으로 평가받는다.

이들 지역의 인구를 합산하면 약 450만명으로, 경기도 전체 인구 약 1400만명의 3분의 1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곳의 표심이 곧 경기도 전체의 승패로 직결된다.

지역별 특성도 뚜렷하다. 수원과 화성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용인과 고양은 현재 국민의힘 소속 시장이 포진한 곳이다.

1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전국 최대 규모 기초단체인 수원은 현 이재준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서면서 현직의 '수성'과 야권의 '인물론'이 맞붙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확연하게 벌어지면서 도전자들이 '현직 프리미엄'을 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에서는 홍종기 전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 김기정 전 수원시의회 의장, 이봉준 국민의힘 수원시갑 당협위원장 등이 경선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원은 민주당의 '이재준 1강' 구도가 뚜렷하지만, 국민의힘이 중량급 인사의 전략 공천을 단행할 경우 선거판은 순식간에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지자체인 화성도 민주당 소속의 정명근 현 시장과 도전자들 간의 경선이 사실상 본선만큼 뜨거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정 시장은 탄탄한 시정 장악력과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이재명 지사 시절 경기복지재단을 이끈 진석범 후보가 '정책 전문가' 이미지를 내세우며 정 시장의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최영근 전 화성시장과 홍형선 화성갑 당협위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화성시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이준석 의원의 지역구(화성을)가 포함된 개혁신당의 영향력이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이 재선에 도전하는 용인과 고양의 경우 민주당 후보들의 도전이 거세다.
용인은 이상일 시장이 재선 도전을 선언하고, 민주당에서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친명계 현근택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북부 지역 특례시 중 한 곳인 고양은 국민의힘 소속 이동환 현 시장에 맞서 민주당 후보들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최근 복당한 이재준 전 고양시장이 이슈를 만들며 관심을 모았고, 민경선 당 대표 특별보좌역 정책특보 등도 경쟁에 나섰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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