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순찰했다"는 경찰… '스토킹 살해' 피해자 직장은 한 번도 안 갔다
파이낸셜뉴스
2026.03.18 07:59
수정 : 2026.03.18 08:30기사원문
살해범, 3일 연속 여성 직장 찾아갔지만
경찰, 단 한번도 순찰 안해... 비판 여론
[파이낸셜뉴스] '남양주 스토킹 살해 사건'에서 경찰이 피해자의 직장과 살해 현장 인근을 단 한 차례도 순찰하지 않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17일 SBS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피해자 보호를 위해 매일 '맞춤형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피해 여성의 거주지와 그 주변만 순찰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A씨는 범행 이틀 전과 하루 전 오전에 피해 여성의 직장과 그 주변을 사전 답사한 것으로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확인됐다. A씨는 직장에서 700m가량 떨어진 골목길에서 대기하다 피해 여성이 차에 타는 순간 접근해 범행을 저질렀다. 미리 준비한 전동드릴로 차량 창문을 깨고 흉기로 B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피해 여성의 직장을 3일 연속 찾아오는 동안에도 경찰은 해당 직장을 단 한 차례도 순찰하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 여성에게 112신고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한 지난 1월 말부터 매일 정오와 오후 7시에 한 시간씩 피해 여성의 거주지 인근만 순찰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직장을 관할하는 남양주북부경찰서 관계자는 "남양주남부경찰서나 경기북부경찰청으로부터 피해자 직장이나 그 인근을 순찰하라는 요청이나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당시 피해자가 직장에 대한 순찰 요구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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