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문신男이 조폭? 잔인한 정치"…정원오가 밝힌 뒤에 선 남성의 정체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18 04:20

수정 2026.05.18 04:20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뒤편에 있던 보좌진의 손등 문신이 영상이 담긴 뒤 온라인에선 '조폭설'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손등 문신이 있는 남성이 청와대 전속 사진사 출신 김진석 작가라고 밝혔다. 채널A라이브 사진 캡쳐, 본인제공./사진=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 캡처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뒤편에 있던 보좌진의 손등 문신이 영상이 담긴 뒤 온라인에선 '조폭설'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손등 문신이 있는 남성이 청와대 전속 사진사 출신 김진석 작가라고 밝혔다. 채널A라이브 사진 캡쳐, 본인제공./사진=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 캡처

[파이낸셜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캠프 관계자의 손등 문신을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조직폭력배 연루설'이 제기되자 "참으로 잔인하고 서글픈 정치"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문신 당사자인 사진작가 김진석씨도 직접 나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논란은 정 후보가 최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당시 정 후보 뒤편에 있던 보좌진의 손등 문신이 영상과 사진에 포착됐고 일부 유튜버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폭 아니냐", "의문의 타투 손 정체" 등의 주장이 확산됐다.

의혹이 계속되자 정 후보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어느 사진작가의 손목에 새겨진 타투를 보며'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긴 설명을 올렸다.



그는 "평생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세상을 기록해 온 분"이라며 "그 묵직한 카메라 무게를 견디느라 연골이 다 닳아 인공관절을 넣어야만 했던 손, 수술 자국이 남은 그 손목이 못내 부끄럽고 미안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흉터를 가리기 위해 작은 사각형 타투를 새긴 것"이라며 해당 인물이 청와대 전속 사진사 출신 김진석 작가라고 밝혔다. 함께 올린 사진은 카메라를 쥔 작가의 사진을 클로즈업하고 있다.

청와대 전속 사진사 출신 김진석 작가. /사진=김진석 작가 인스타그램 캡처
청와대 전속 사진사 출신 김진석 작가. /사진=김진석 작가 인스타그램 캡처

정 후보는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은 그 타투라는 '표면'만 보고 조폭이라 조롱하고 깎아내리며 무참한 인신공격을 퍼붓고 있다"며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해 한 사람의 헌신과 치열했던 삶을 멋대로 재단하고 조리돌리는 것. 이것이 현 야당의 정치 방식이자,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또 "저들이 최근 저를 향해 30년 전의 서류까지 뒤져가며 억지스러운 상처를 내기 위해 혈안이 된 이유도 다르지 않다"면서 "저는 다르게 보겠다. 타투라는 표면을 보며 조롱할 때 저는 그 타투가 가리고 있는 뼈아픈 흉터와 삶의 무게에 먼저 시선이 닿는다. 정치가, 그리고 행정이 마땅히 머물러야 할 곳은 겉으로 드러난 꼬투리가 아니라, 남몰래 감춰둔 시민의 흉터와 눈물 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이 머물러야 할 곳은 시민의 숨겨진 상처와 눈물"이라며 "서울시가 시민들의 흉터를 덮어주는 방패가 되겠다. 상처 내는 정치를 끝내고 치유하는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폭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진석 작가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살면서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하루 종일 조리돌림을 당하고 신상까지 털렸다"며 "평생 카메라를 들고 다닌 탓에 손이 망가져 결국 인공관절을 넣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 자국을 숨기기 위해 타투를 했지만, 내 손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세상을 기록하게 해준 소중한 손"이라고 적었다.

김 작가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전속 사진사로 활동했으며, 러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지를 돌며 고려인들의 삶을 기록한 사진집 '고려인, 카레이츠'를 출간했다.
2022년 대선에서는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의 사진 촬영을 담당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