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처방 3배 급증…본격 성장 궤도 진입
파이낸셜뉴스
2026.03.18 09:01
수정 : 2026.03.18 09:00기사원문
美 시장서 짐펜트라 처방 전년比 3배 늘어
의료진과 보험사, 환자 동시 공략 3P 전략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가 미국 시장에서 처방이 급증하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출시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향후 실적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8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짐펜트라는 올해 1월 기준 미국 내 월간 처방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213%)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제 시장 수요도 뒷받침되고 있다. 올해 2월 미국 도소매 업체로 공급된 출하량은 전년 대비 3.5배 이상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특성상 유효기간을 고려해 실제 처방 수요에 맞춰 발주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출하량 증가는 단순 재고 확대가 아닌 실질적인 환자 처방 증가를 반영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의료진, 보험사, 환자를 동시에 공략하는 ‘3P(Provider·Payer·Patient)’ 전략이 이 같은 성장의 핵심이다.
의료진(Provider) 대상 전략에서는 현장 중심 소통이 주효했다. 셀트리온은 2024년 3월 미국 출시 이후 약 1년간 자가면역질환 전문의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이어왔다. 경영진과 현지 영업 인력이 직접 주요 의료진을 만나 임상적 가치와 치료 옵션으로서의 장점을 설명하며 신뢰를 구축한 것이 처방 확대로 이어졌다.
보험사(Payer) 측면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셀트리온은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를 포함한 주요 보험사와의 계약을 통해 전체 시장의 90% 이상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시그나 그룹 산하 에버노스 헬스 서비스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며 환자 접근성이 한층 강화됐다. 보험 커버리지 확대는 환자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의료진 처방 선호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자(Patient) 대상 전략도 병행됐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유튜브와 TV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을 통해 제품 인지도 확대에 나섰다. 의료기관 대상 홍보와 함께 진행된 ‘투트랙 전략’은 환자 인식 개선과 실제 처방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짐펜트라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 인플릭시맙을 피하주사(SC)로 전환한 치료제로, 환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IV 제형에서 전환 시에도 안정적인 체내 약물 농도를 유지할 수 있어 유지 치료에 유리한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처방량 증가와 출하량 확대를 통해 실제 시장 수요 기반의 성장이 확인됐다”며 “3P 전략을 더욱 강화해 처방 확대와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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