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AACR 2건 동시 발표, 난치암 치료 가능성 부각

파이낸셜뉴스       2026.03.18 09:17   수정 : 2026.03.18 09:17기사원문
소세포폐암서 기존 대비 최대 133배 암 억제
췌장암서 BRCA 변이 무관 항종양 효과 확인
다암종 치료제 가능성, 글로벌 개발 기대감 확대



[파이낸셜뉴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차세대 항암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이 소세포폐암과 췌장암을 대상으로 한 비임상 연구 2건이 동시에 국제 학회 발표에 선정되며 다암종 치료제 가능성을 입증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네수파립 관련 연구 2건이 오는 4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포스터 발표로 채택됐으며, 관련 초록도 공개됐다고 18일 밝혔다.

단일 후보물질이 복수 암종 연구로 동시에 학회 발표에 선정된 것은 기술적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공개된 연구에 따르면 네수파립은 소세포폐암 세포실험에서 기존 PARP 저해제 올라파립 대비 최대 133배, 항암제 이리노테칸 대비 약 25배 강력한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동물모델 실험에서도 66.5%의 종양 억제율을 기록해 올라파립(36%)과 이리노테칸(42.9%)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이 같은 효과는 암 생성과 전이에 관여하는 Wnt 및 Hippo 신호전달 경로를 동시에 억제하는 Tankyrase/PARP 이중 기전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된다.

췌장암 연구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확인됐다.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다.

세포실험에서는 표준치료제인 젬아브락센과 병용 시 암세포 생존율이 70% 이상 감소했으며, 동물실험에서는 종양 크기가 79% 줄어 단독 치료 대비 두 배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이는 기존 올라파립이 BRCA 변이 환자에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것과 달리, 네수파립은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치료 옵션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네수파립이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데 이어, 향후 혁신치료제 지정 등 추가 규제 혜택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진행 중인 임상 2상의 상업화 가치를 뒷받침하는 데이터”라며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난치성 암 영역에서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AACR 2026을 통해 해당 연구 결과를 글로벌 연구자들에게 상세히 공개할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