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력평가 성적보다 전략이다… 대입 성패 가를 전·후 체크리스트

파이낸셜뉴스       2026.03.18 10:49   수정 : 2026.03.18 10:49기사원문
김병진 이투스 소장, 첫 시험 활용법 제시
실전 감각 익히기부터 가채점 복기까지
단순 점수 확인 넘어 학습 설계 도구로 활용
취약 단원 파악과 구체적 원인 분석이 핵심





[파이낸셜뉴스] 오는 24일에 시행하는 3월 학력평가는 성적 확인보다 자신의 현재 위치를 진단하고 향후 학습 전략을 설계하는 첫 번째 점검 도구다. 시험 전에는 실전 감각 익히기와 핵심 개념 복습에 집중하고, 시험 후에는 구체적인 복기와 성적 분석을 통해 실천 가능한 보완 목표를 세워야 한다.

■시험 전, 전략적 시간 안배와 실무적 대응력 강화


18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수험생이 고등학교 진학 후 자신의 학업 역량을 전국 단위에서 객관적으로 마주하는 첫 관문으로서 의미가 크다.

시험 준비의 기본은 영역별 시간과 출제 범위를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다. 1교시 국어 영역은 80분 동안 1, 2학년 전 범위를 다룬다. 2교시 수학은 100분간 공통 과목인 수학Ⅰ, 수학Ⅱ 전 범위와 선택 과목별 일부 범위를 평가한다. 특히 4교시 탐구 영역은 두 과목이 각각 30분씩 독립적으로 진행되므로 시간 관리 능력이 점수를 좌우한다. 한 과목에서 남은 시간을 다른 과목으로 이월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탐구 영역은 과목 간 전환 시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자신 있는 과목을 먼저 풀어 긴장을 완화하거나, 반대로 자신 있는 과목을 뒤로 배치해 심리적 안정감을 꾀하는 등 자신만의 풀이 순서를 미리 확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습 측면에서는 새로운 이론을 억지로 습득하기보다 기존 개념을 공고히 하는 전략이 효율적이다. 겨울방학 동안 공부했던 핵심 개념과 공식, 오답 노트를 중심으로 실수를 줄이는 연습에 집중해야 한다. 김 소장은 "실제 시험 환경과 유사한 시간대에 기출 문제를 풀어보며 시간 압박을 이겨내는 연습을 거쳐야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시험 후, 철저한 복기와 데이터 기반의 성적 분석


시험 종료 직후의 기록은 성적표상의 점수보다 더 중요한 자산이다. 기억이 생생할 때 시험 당일의 컨디션, 시간 부족 여부, 헷갈렸던 문항 등을 상세히 적어두어야 한다. 김 소장은 "기억은 휘발성이 강해 시간이 지나면 주관적으로 변하기 쉽다"며 "시험 당일이나 늦어도 다음 날까지는 구체적인 시험 상황을 기록해 자신의 시험 습관과 약점을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가채점 과정에서도 단순 점수 확인을 넘어 오답의 구체적인 원인을 규명하는 데 공을 들여야 한다. 특정 단원의 개념 이해가 부족한 것인지, 단순 계산 실수인지, 혹은 지문 독해 과정에서의 오류인지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국어 독서 지문에서 오답이 집중됐거나 수학 특정 단원의 정답률이 낮다면 이는 즉각적인 학습 전략 수정의 신호로 보아야 한다.

■실천 가능한 목표 설정으로 점진적 실력 향상 도모


분석을 마친 뒤에는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세밀하게 보강해야 한다. 이때는 막연히 '원점수 향상'이나 '상위 등급 진입' 같은 거시적인 목표보다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지표를 설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 소장은 "이번 시험에서 틀린 유형 중 다음 시험에서는 반드시 맞힐 수 있는 문항을 선별하고, 단순 실수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학습 동기가 지속된다"고 전했다.


아직 수능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으며, 3월 학력평가는 긴 여정의 출발점일 뿐이다. 김 소장은 "한 번의 시험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확인된 약점을 단계적으로 보완하며 실력을 높여 나가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력평가를 계기로 수험생들은 자신의 위치를 냉철히 파악하고, 수능을 향한 체계적인 로드맵을 재정비해야 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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