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미국·이란 전쟁에 "물가, 환율, 채권금리 상승 압력↑"

파이낸셜뉴스       2026.03.18 11:14   수정 : 2026.03.18 11: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인해 물가 및 환율 상승 전망이 강해지며 4월 채권 시장의 심리는 전달보다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4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4월 종합 BMSI는 90.8(전월 96.5)으로 전월대비 5.7p 하락했다. 이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이에 금리상승 응답자는 25%(전월 16%)로 전월대비 9%p 상승했다. 또 금리하락 응답자는 24%(전월 34%)로 전월대비 10%p 하락했다. 해당 설문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것으로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3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금투협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과 고환율로 인해 국내 기준금리 동결 기조 장기화가 예상된다"면서 "이에 4월 금리하락 응답자가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물가 BMSI는 전월 85.0에서 50.0으로 하락했다. 응답자의 50%가 물가상승에 응답하여 전월대비 35%p 상승했다.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0%(전월 0%)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폭등하면서 물가상승 우려가 지속된 결과다.

원·달러 환율에 대한 우려도 깊다.
환율 BSMI는 전월 120.0에서 80.0으로 하락했다. 환율상승 응답자는 35%로 전월대비 23%p 상승했고, 환율하락 응답자는 15%(전월 32%)로 전월대비 1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회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위협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발표 등 대외 변수들이 혼재되며 환율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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