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UAE, 韓에 최우선 원유 공급…1800만배럴 추가로"
파이낸셜뉴스
2026.03.18 11:56
수정 : 2026.03.18 11:59기사원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UAE 대통령 특사 관련 브리핑
지난 16일 UAE 찾아 모하메드 대통령에 李대통령 친서 전달
"UAE,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 공급 약속"
기확보 600만배럴에 원유 1800만배럴 추가 도입키로
[파이낸셜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 “전 세계적인 원유 수급 비상 상황 속에서 UAE(아랍에미리트)는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활동 관련 브리핑을 갖고 최근 UAE 방문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의 핵심 성과인 에너지 분야 성과로 UAE는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할 것임을 약속했다.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이라고 분명하게 약속을 해줬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실질적으로 봉쇄가 돼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도입하는 원유의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지금의 에너지 수급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이 아닌 대체 공급선을 통한 원유 수입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UAE와 중동 상황 진행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언제든지 UAE로부터 원유를 긴급 구매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공급선을 통해 총 1800만배럴의 원유를 긴급 구입하기로 확정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UAE 국적 선박 3척으로 600만배럴을 공급하고, 우리나라 국적선 6척을 통해 추가 1200만배럴을 공급해 총 1800만배럴을 선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강 실장은 “지난번 공급받은 600만배럴까지 고려한다면 우리나라는 UAE부터 총 2400만배럴을 긴급 도입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에너지 분야 합의는 석유 수급 위기 상황을 안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양국은 단기적인 수급뿐만 아니라 에너지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장기적인 수급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양국 간 원유 수급 대체 공급 경로 모색 등의 내용이 담긴 원유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고,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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