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면 몸을 공처럼 말고…" BTS 광화문 공연 앞두고 학교에 뿌려진 안내문

파이낸셜뉴스       2026.03.19 14:33   수정 : 2026.03.19 15: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서울시교육청이 'BTS 광화문 공연 다중운집 인파 사고 예방 안내' 가정통신문을 배포했다. 공연 당일 대규모 인파밀집이 예상되면서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초·중·고등학교를 통해 배포한 해당 가정통신문에는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 방문 자제 ▲압사 위험 인지 시 안전거리 확보 ▲위급 상황 발생 시 즉시 112·119 신고 △현장 경찰·안전요원 통제에 협조 등의 행동요령이 담겼다.

인파 사고 발생 시 행동요령도 명시됐다. " 본인이 서 있을 때 인파사고가 발생했다면몸이 떠밀리더라도 인파 흐름에 저항하지말고 밀리는 방향으로 몸을 맡기되, 대각선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해야한다"고 적시했다.

가방은 가슴 앞쪽으로 안아 흉부를 보호하고 호흡 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바닥에 소지품이 떨어지더라도 줍지 않아야 한다.

넘어졌을 경우 머리·가슴·배를 보호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핵심이다. 평정심을 유지하며 다리를 몸쪽으로 끌어당겨 몸을 공 모양으로 웅크리고신속히 일어나면 된다.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BTS 컴백 공연에는 티켓 소지 관람객 2만 2000여 명을 포함해 최대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행사 당일 서울 종로구·중구 일대에 '다중운집 인파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선제 발령했다. 19일부터 20일까지는 민·관 합동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을 꾸려 행사장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인파 밀집 위험 지역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현장 대응도 강화된다. 서울교통공사는 20일부터 광화문 일대 주요 역사 17곳의 물품보관함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폭발물 은닉 등 위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인근 상가들도 자체 대응에 나섰다. 올리브영은 공연 당일 광화문광장 인접 4개 매장을 휴점하고 인근 3개 매장은 마감 시간을 오후 6시로 앞당긴다.
스타벅스도 건물이 폐쇄되는 리저브광화문점 등 2개 매장을 휴점한다.

경찰은 행사장 주변 질서 유지와 치안 확보, 대테러 대응 활동을 강화하고, 소방은 구조·구급 인력과 구급차를 현장에 배치할 방침이다. 공연 종료 후 인파가 분산될 가능성이 있는 이태원·홍대·성수 일대에도 경찰이 사전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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