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덕분에 "특수" vs BTS 때문에 "업무 불편"… 희비 엇갈리는 광화문
파이낸셜뉴스
2026.03.19 18:18
수정 : 2026.03.19 20:32기사원문
공연날 26만 인파 예상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이틀 앞두고 도심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공연 당일 최대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대감과 함께 통행·업무 불편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19일 찾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는 공연 준비와 점심시간 인파가 겹치며 이례적인 혼잡을 보였다.
"2002월드컵때 분위기"
광화문광장으로 산책을 나온 인근 직장인들의 대화 주제는 자연스럽게 공연으로 이어졌다. 이들 사이에서는 "2002년 월드컵 때 같은 분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대감이 감지됐다. 직장인 백모씨(37)는 "매일 출퇴근하는 곳인데 무대가 올라가는 걸 보면서 신기하다는 감정이 든다"며 "외국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온다는 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대규모 인파 운집에 따른 안전 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종로 인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A씨(40대)는 "국제정세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렇게 큰 공연이 열리는 게 걱정되기도 한다"며 "도심에서 전례 없는 규모의 행사가 열리는 만큼 큰 사고나 불편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제 반차 사용이나 휴업 통보를 받기도"
공연이 임박하면서 직장인들의 실제 생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광화문 일대 회사들은 출입통제와 출근 동선 변경을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 당일 광화문 일대 건물 31곳은 출입이 통제될 예정이며, 몇몇 사업장에서는 전날 반차 사용을 권고하거나 휴업을 공지한 사례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갑질119에는 공연을 이유로 반차 사용이나 휴업 통보를 받았다는 상담이 접수되기도 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