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고개 넘어 '스윔'으로…방탄소년단이 쏘아 올린 'BTS 2.0'
뉴시스
2026.03.20 07:29
수정 : 2026.03.20 07:29기사원문
"뿌리에서 시작" 방탄소년단, 오늘 정규 5집 '아리랑' 발매 타이틀곡 '스윔'…"들을수록 잊히지 않는 힘 있어" "한국적인 건 일곱 명을 묶는 키워드" 오늘 오후 2시 위버스서 컴백 기념 단체 라이브
2022년 6월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 이후 무려 3년9개월의 완전체 공백(정규 앨범 기준 6년1개월)을 깨고 이번 신보는 비어있던 시간의 틈을 '가장 한국적인 울림'으로 채워 넣으며, 팀의 새로운 챕터인 'BTS 2.0'의 거대한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거대한 물결'로…"평양냉면 같은 담백함"
외부와 공명이 거대한 물결로 전이될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곡에 대해 리더 RM은 이날 앨범 발매 전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처음 들었을 때는 평양냉면처럼 담백하고 스근한 매력이 있다고 느꼈다"며 "들으면 들을수록 같이 헤엄쳐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진 역시 "곡 중간에 등장하는 '똥따다당' 같은 리듬 포인트가 들을수록 잊히지 않는 힘이 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이 그 파동 위를 유연하게 헤엄치며 나아간다는 것이다.
◆'힙 트래디션'의 정점…"우리의 뿌리를 다시 정의"
'아리랑'이라는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이번 신보는 이른바 '힙 트레디션(Hip Tradition·힙 트래디션)'의 정점을 보여준다.
RM은 "태권도를 소재로 곡을 써보기도 했을 만큼 한국적인 요소는 일곱 명을 묶을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라며 "우리가 출발한 곳, 뿌리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지민은 "한국인이라면 어릴 때부터 접해온 '아리랑'을 제목으로 선택하는 데 부담과 책임감이 따랐지만, 결국 우리다운 방식으로 풀고 싶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슈가는 이번 앨범의 핵심을 "거창한 메시지보다 '우리' 자체에 대한 초점"이라고 정의했다. 제이홉은 "뿌리가 함께 견고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며 *"신보 가사에도 한국의 흥과 문화를 녹여 일곱 명이 함께할 수 있는 지점을 더 많이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보라색 안식 넘어 '붉은색' 생명력으로… 'BTS 2.0'의 선언
방탄소년단이 이번 앨범에서 내세운 키 컬러 '붉은색'은 단순한 시각적 변화를 넘어 팀의 서사적 변곡점을 상징한다. 지난 10여 년간 '보라색'이 아티스트와 팬덤(ARMY) 사이의 배타적인 안식과 연대를 의미했다면, 2026년의 붉은색은 역사 속 민중의 생명력과 요동치는 삶의 현장을 상징한다.
◆그래미 군단부터 인디 거물까지…LA 송라이팅 세션의 결실
음악적 외연 확장도 눈부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가운데, 라이언 테더(Ryan Tedder), 디플로(Diplo), 테임 임팔라의 케빈 파커(Kevin Parker) 등 거물급 창작진이 가세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다 같이 살며 작업한 '송라이팅 세션'의 결과물이다. 슈가는 "매일 함께 밥 먹고 대화하며 신인 시절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뷔는 "운동하고 오는 길에 영감이 와서 바로 부른 멜로디가 마지막 트랙 '인투 더 선(Into the Sun)'이 됐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정국은 "작업곡이 100곡이 넘다 보니 멤버들이 모여 데모를 들어보는 과정 자체가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광화문에서 세계로…"삶의 바다를 헤엄치고 있나요"
방탄소년단은 앨범 발매 다음 날인 21일 오후 8시 대한민국 심장부인 광화문 광장에서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연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의 거장 해미시 해밀턴(Hamish Hamilton)이 연출을 맡아 이순신 장군 동상과 경복궁을 배경으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증명할 예정이다.
멤버들은 "설레고 떨리지만 무엇보다 감개무량하다"고 입을 모았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2시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 팀 채널에서 컴백 기념 단체 라이브 '스튜디오 노트스 | 아리랑(STUDIO NOTES | ARIRANG)'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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