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중인 기자 뒤로 떨어진 '포탄'…러시아 "이스라엘의 고의적 공격" 반발
뉴시스
2026.03.20 20:04
수정 : 2026.03.20 20:04기사원문
19일(현지시각) 미국 ABC뉴스를 비롯한 다수 매체는 레바논 남부 카스미야 교차로에서 보도를 진행하던 러시아 국영방송 RT뉴스의 기자와 카메라맨의 바로 뒤에 이스라엘 측 포탄이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RT뉴스 기자 스티브 스위니는 'PRESS(취재진)'라고 적힌 방탄조끼를 입고 보도를 진행했다.
스위니는 "나와 카메라맨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습으로 인해 왼쪽 팔에 파편이 박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RT뉴스 측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언론인을 향한 고의적인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스위니 역시 "고의적인 공격이라는 점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공습 전에 어떤 경고도 없었다. 촬영을 허용한 레바논 군도 별도의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야 자하로바 역시 "오늘 사건은 우연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방위군은 해당 지역에 공습 관련 사전 경고를 명확히 했으며, "민간인이나 언론인을 겨냥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사이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인명 피해는 점점 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전쟁에 가세하자,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기반을 둔 레바논 남부에 공습을 가하고 있다.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약 2주 사이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로 지상군을 투입한 여파로 100만 명 이상의 주민이 피난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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