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외국인 노동자 보호'...전남도, 여수시·영암군에 전용 쉼터 운영
파이낸셜뉴스
2026.03.22 10:50
수정 : 2026.03.22 10:50기사원문
최대 90일 숙식·법률·의료·재취업까지 맞춤형 지원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인권 침해와 실직 등 위기 상황에 놓인 외국인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여수시와 영암군에 '외국인 노동자 쉼터'를 운영한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 쉼터'는 인권 침해, 실직, 사업장 변경 등 위기 상황에 놓인 외국인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전남도가 자체 재원을 투입해 시·군 공모 방식으로 추진한다.
전남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거주하는 동부권과 서부권 거점인 여수시와 영암군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두 시·군은 공모를 통해 쉼터 운영 민간기관을 선정한 뒤 시설 환경 개선을 거쳐 오는 5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쉼터는 수용 인원 10명 이상 규모로 운영되며, 전담 관리 인력 1명 이상이 상주하고 보건·위생 및 안전, 재해 예방 기준을 갖춘 시설에서 운영된다.
입소한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최대 90일 동안 숙식과 생활정보 제공 외에 법률·노무 상담, 한국어 교육, 의료 서비스 등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전남도는 쉼터 운영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가 안정적으로 생활하면서 재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노동자의 주거 안정으로 산업 현장 인력 유지와 지역 경제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위기 외국인 노동자를 보호하는 공공 안전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주민 10만명 시대에 걸맞게 외국인도 정책 대상으로 보고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