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美최대 항모" 제럴드 포드함, 이란 전선 이탈…중동 항모 1척만 남아
뉴시스
2026.03.24 14:01
수정 : 2026.03.24 14:01기사원문
9개월 강행군 속 세탁실 화재 발생, 그리스 입항해 긴급 정비 착수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더힐에 따르면 포드함은 이날 수리 및 보급을 위해 그리스 수다만 해군 기지에 입항했다.
지난 12일 이란과의 전쟁 임무를 수행하던 중 함내 세탁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선체 일부가 파손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화재로 승조원 2명이 다치고 침실 약 100개가 소실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함은 지난해 6월 버지니아주 노퍽항을 떠난 이후 9개월 가까이 장기 배치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유럽 전역에 배치됐던 포드함은 국방부의 베네수엘라 인근 군사력 증강 계획에 따라 카리브해로 급파됐으며,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축출 작전 등에 투입됐다. 이후 지난 2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자 다시 페르시아만으로 이동해 대규모 공습 작전을 지원해 왔다.
이 같은 무리한 운용을 두고 미 정치권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인 마크 워너 의원은 "포드함과 승조원들은 1년 가까이 바다에 머물며 한계치까지 내몰렸다"며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한 군사적 결정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포드함은 중동 도착 이후 화장실 시스템 결함과 세탁실 화재 등 잇따른 장비 문제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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