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임성근 위증' 핵심 증인 배우 박성웅 내달 8일 소환
뉴시스
2026.03.25 10:25
수정 : 2026.03.25 10:25기사원문
"이종호 만난 적 없다" 허위 증언 혐의 특검, 박성웅 통해 '만났다' 진술 확보
[서울=뉴시스]이윤석 기자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만난 적이 없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허위 위증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재판에 배우 박성웅씨가 다음 달 8일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25일 진행한 임 전 사단장의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혐의 사건의 2차 공판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내달 8일 오후 4시 박씨를 다시 증인으로 소환해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씨는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이 만난 것으로 의심받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재판부는 "박성웅은 술집에서도 만나고 식당에서도 만났다고 (하는데) 공소사실은 식사라고 돼 있다. 유흥주점인 거냐"며 "'만남'이란 모임이 술집에서도 있었다는 건지 증인신문을 진행해 들어보겠다"고 했다.
박씨는 지난해 9월 특검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며 "이 전 대표와는 아는 사이였고, 임 전 사단장은 그 자리에서 처음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는 '서로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8월 특검에 출석해 "(이 전 대표와) 일면식도 없다.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 측은 뉴시스에 "(3년 전) 박성웅을 포함한 모임 일행은 만났지만, 그 자리에 임 전 사단장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이 전 대표를 통한 '구명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송호종 전 대통령경호처 직원으로부터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부탁받자 "내가 VIP에게 얘기할 테니까 사표 내지 마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임 전 사단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이 전 대표를 만난 적 없다고 증언했다.
이에 국회 법사위는 특검팀이 박씨로부터 이 전 대표와 임 전 사단장을 강남 모 술집에서 만났다는 진술을 받았음에도 이 사실을 부인하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며 위증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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