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출입국심사인력 추가 투입…'반쪽' 운영은 여전

파이낸셜뉴스       2026.03.25 15:15   수정 : 2026.03.25 15:15기사원문
법무부 7명 현장 투입해 A 입국장 상시 운영
확충터미널 1층의 C 입국장은 여전히 제한적
제2출국장도 오전 오전에만 열며 실효성 논란





[파이낸셜뉴스] 법무부 출입국심사관 증원으로 김해공항 국제선 A 입국장이 25일부터 전면 개방되는 가운데 법무부를 제외한 CIQ(세관·출입국·검역) 인력 충원은 하세월이어서 800억원을 투입해 애써 만든 국제선 확충터미널의 C 입국장 '반쪽 운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법무부 김해공항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이날부터 직제 증원에 따른 출입국심사관 7명을 현장에 투입, A 입국장을 오전 6시부터 밤 11까지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증원으로 김해공항에서 근무하는 법무부 인력은 73명에서 80명으로 늘어났으며, 심사팀은 기존 6팀에서 8팀으로 확대 재편성됐다.

증원 이전엔 A 입국장은 오전 6~10시에는 문을 열지 않았다. 첨두시간(이용객이 가장 몰리는 시기) 김해공항 출국장이 극심한 혼잡을 겪는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한국공항공사가 국제선 2층 확충터미널에 조성한 '제2출국장' 운영에 필요한 CIQ 인력을 A 입국장에서 끌어왔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식인 셈이다.

법무부는 땜질식 처방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제 증원이 이뤄지자마자 신규 인력을 김해공항에 우선 배치했다. 하지만 세관과 검역 인원은 오는 7월께나 증원될 예정이라 확충터미널 내 조성된 C 입국장은 여전히 제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해공항 국제선에는 A, B, C 세 곳의 입국장이 있다. A, B 입국장은 상시 운영되는 반면 C 입국장은 오전 6~10시, 오후 3~5시에만 문을 열고 있다. 이는 인력 부족에 따른 단계별 조처다. 현재 2단계로 운영 중인데, 3단계는 오전 6시~밤 11시로 상시 운영이다. 1단계는 오전 6~10시만 운영하는 방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C 입국장이 조성된 지 1년 4개월 만에 2단계를 시행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C 입국장이 조성된 확충터미널은 반쪽짜리 공간에 불과한 실정이다. 확충터미널은 한국공항공사가 김해공항 시설용량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부터 5년간 821억 원을 투입해 만든 시설로, 국제선 청사 면적은 7만2027㎡에서 8만9782㎡로 24.6% 더 넓어졌다.
그러나 확충터미널 1층에 있는 C 입국장은 물론 지난해 10월 조성된 2층의 제2출국장 역시 오전 5시 40분~10시까지만 운영되면서 실효성 논란이 인다.

김해공항은 지난해 지방 공항 최초로 국제선 이용객 수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여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해공항은 오전 시간대에만 붐비기 때문에 제2출국장 상시 운영 여부는 관계 기관이 모여 협의를 통해 결정할 사안이다"고 말했다.

huni@fnnews.com 백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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