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7명 현장 투입해 A 입국장 상시 운영
확충터미널 1층의 C 입국장은 여전히 제한적
제2출국장도 오전 오전에만 열며 실효성 논란
확충터미널 1층의 C 입국장은 여전히 제한적
제2출국장도 오전 오전에만 열며 실효성 논란
[파이낸셜뉴스] 법무부 출입국심사관 증원으로 김해공항 국제선 A 입국장이 25일부터 전면 개방되는 가운데 법무부를 제외한 CIQ(세관·출입국·검역) 인력 충원은 하세월이어서 800억원을 투입해 애써 만든 국제선 확충터미널의 C 입국장 '반쪽 운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법무부 김해공항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이날부터 직제 증원에 따른 출입국심사관 7명을 현장에 투입, A 입국장을 오전 6시부터 밤 11까지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증원으로 김해공항에서 근무하는 법무부 인력은 73명에서 80명으로 늘어났으며, 심사팀은 기존 6팀에서 8팀으로 확대 재편성됐다.
증원 이전엔 A 입국장은 오전 6~10시에는 문을 열지 않았다. 첨두시간(이용객이 가장 몰리는 시기) 김해공항 출국장이 극심한 혼잡을 겪는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한국공항공사가 국제선 2층 확충터미널에 조성한 '제2출국장' 운영에 필요한 CIQ 인력을 A 입국장에서 끌어왔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땜질식 처방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제 증원이 이뤄지자마자 신규 인력을 김해공항에 우선 배치했다. 하지만 세관과 검역 인원은 오는 7월께나 증원될 예정이라 확충터미널 내 조성된 C 입국장은 여전히 제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해공항 국제선에는 A, B, C 세 곳의 입국장이 있다. A, B 입국장은 상시 운영되는 반면 C 입국장은 오전 6~10시, 오후 3~5시에만 문을 열고 있다. 이는 인력 부족에 따른 단계별 조처다. 현재 2단계로 운영 중인데, 3단계는 오전 6시~밤 11시로 상시 운영이다. 1단계는 오전 6~10시만 운영하는 방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C 입국장이 조성된 지 1년 4개월 만에 2단계를 시행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C 입국장이 조성된 확충터미널은 반쪽짜리 공간에 불과한 실정이다. 확충터미널은 한국공항공사가 김해공항 시설용량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부터 5년간 821억 원을 투입해 만든 시설로, 국제선 청사 면적은 7만2027㎡에서 8만9782㎡로 24.6% 더 넓어졌다. 그러나 확충터미널 1층에 있는 C 입국장은 물론 지난해 10월 조성된 2층의 제2출국장 역시 오전 5시 40분~10시까지만 운영되면서 실효성 논란이 인다.
김해공항은 지난해 지방 공항 최초로 국제선 이용객 수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여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해공항은 오전 시간대에만 붐비기 때문에 제2출국장 상시 운영 여부는 관계 기관이 모여 협의를 통해 결정할 사안이다"고 말했다.
huni@fnnews.com 백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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